TED 감상

이 강연의 주제는 기술이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변화시킬수 없다는 것이다. 헬렌은 뇌를 연구하면서 백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를 스캔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짝짓기와 번식을 위해 인간의 뇌는 성욕, 강렬하고 로맨틱한 사랑 혹은 오랜 연인에게 애착을 느낄 때 작용하는 뇌의 체계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피질 밑에 있다.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보다 훨씬 더 아래쪽에 자리 잡혀있고 뇌의 기본이 되는 영역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구애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 건 사실이다. 이메일,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고,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고 주선앱 등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하지만 이런 만남 주선앱을 이리저리 뒤진다고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가 변하지는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 이런 앱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바뀔일은 없다. 만남을 주선할 뿐이지 사랑을 하게 만들어줄수는 없다. 진짜 알고리즘은 인간의 뇌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웹툰중에 좋아하면 울리는 종알람이란 웹툰이 있다. 이 앱만 깔려있으면 근방 10m안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의 숫자가 표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한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게 되고 사귀는 사이에서 이 앱을 열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확인을 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상대방의 마음보다는 이 앱만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웹툰 내에서도 처음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기 때문에 너무 편하고 좋은 앱이라 생각들지만 이 앱을 통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 웹툰을 보며 항상 저 앱이 조금의 실수도 하지 않을까? 항상 완벽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세계의 인구의 정보, 감정을 분석하면서 과부하로 인한 오류가 생길 것 같았다. 또한 기술은 사람의 뇌파나 호르몬을 분석하는 것 같은데 호르몬 분비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정말 사람의 마음이 과학적으로 분석이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판타지긴 하지만 현재 이와 비슷한 앱 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앱을 사용한다면 고백하기, 자연스러운 만남등이 사라지고 한낱 기계에게 우리의 마음을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