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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경제학(計量經濟學, econometrics)의 어원은 econo(경제)metric(측정)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통계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학(經濟學, economics)의 한 분야이다. 경제이론과 경제수학(economic mathematics)과 통계학(統計學, statistics)을 조화시킨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수학(數學, mathematics)이나 통계학의 방법론을 응용하여 경제의 자료를 분석이나 해석하고, 이것을 통해 경제이론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거나 논박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사용되는 실증경제학(positive economics)의 응용학문(applied science)이다.

 

계량경제학의 특징은 계량경제학회의 회칙 제1계량경제학회는 통계학 및 수학에 관련하여 경제이론의 발달을 촉진하려고 하는 국제적인 학회이다.···그 주된 목적은 여러 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이론적·수량적 접근과 경험적·수량적 접근의 종합을 목표로 하는···여러 연구를 촉진하는 것이다.”는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동시에 계량경제학회지인 이코노메트리카(The Econometrica)에 실린 랑나르 안톤 시틸 프리슈(Ragner Anton Kittil Frisch)의 창간사(創刊辭)에서도 계량경제학은 경제이론과 통계학과 수학의 강력한 종합이다.”라고 되어 있다.

 

계량경제학의 목적을 좀 더 상세하게 서술해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통계자료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 통계자료의 기술적 특성이나 요인분석 등 경제 변수의 여러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경제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경제학의 각 분야에서 개발된 경제이론이 현실경제를 설명하는데 적합한가를 실제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다.

 

한 경제 변수의 변화가 다른 경제 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다.

 

알려진 경제 변수들 간의 관계를 이용하여 특정 경제 변수의

 

미래 예측치를 추정함으로써 경제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옛날 학자들을 보면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경제학자등 구분 없이 통합된 학문들을 연구했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뉘게 된 것도 몇 백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경제학에도 수학이 녹아 있었다. ‘경제학은 경제이론과 통계학과 수학의 강력한 종합이다라는 말이 실릴 정도이다. 실제로 경영, 경제학과는 문과분야이지만 수학을 많이 배운다고 한다. 애덤스미스, 헨리 러드웰 무어, 슘페터 등의 학자들은 교과서나 비문학 지문에서 많이 봤었는데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계량경제학에 대해 찾아보면서 부분적인 내용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선택과잉' 인생, 경제학으로 명쾌하게 풀다

[따끈따끈 새책] '인생 경제학'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는 법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2.11 05:37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과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해야할까?'

 

'인생 경제학'의 저자인 한순구 연세대 교수는 과감히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특히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일수록 그렇다. 개인이 느끼는 가치는 다르

 

지만, 그 가치를 평균해서 나온 것이 바로 가격이기 때문이다.

 

인생 경제학은 다양한 삶의 고민들에 대해 철저히 경제학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가 지난 19년간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녹아있다. 이 책은 인생을 경제 주체로 보고, 삶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의 힌트를 25가지 경제이론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투입'(실천)이 없으면 '산출'(결과)도 없다. 계량경제학이 그렇듯이, 나 자신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저자는 최소 1년간 '9·11'(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노력을 한 후에야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요지는 단순명료하다. '고민을 최소화 하고, 자기계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30세 이전까지 실행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노력'을 강조하는 흔한 자기계발서로 읽힐 수 있겠으나,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선택과잉 시대를 방황하는 청춘들에게는 명쾌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다음 세 가지를 얻어가길 바란다. 첫째, '경제학적인 삶'을 살아가는 재미. 둘째, '경제학적 사고와 태도'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성취하는 것. 셋째, '경제학적 삶의 자세'로 매일매일 인생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마음의 평화다.

 

인생 경제학=한순구 지음. 로고폴리스 펴냄. 176/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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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微視經濟學, 영어: microeconomics)은 크게 봤을때 거시경제학과 더불어 경제학을 이루는 분야중 하나로, 가계와 기업 등의 개별경제주체들 간의 행위와 상호영향 등에 의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 각 시장구조에서의 균형점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고 연구하는 분야이다.

 

시장은 수요자(재화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와 공급자(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사람)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들 수요자와 공급자는 특정한 시장구조내에서 상호작용 한다. 따라서 미시경제학의 주된 분석대상은, 1. 수요자 2. 공급자 3. 시장구조이다.

 

주류경제학(신고전파 경제학)의 미시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는 소득(예산)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효용(상품 소비로부터 얻는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량을 결정한다. 또 생산자는 가능한 기술수준에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량을 결정한다. 소비와 생산에서의 두 가지 결정이 만나는 점에서의 상품량과 가격이 각각 균형상품량과 균형가격이 된다. 미시경제이론에서는 이 균형점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시경제는 개별 경제주체 및 개별 시장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개별 경제주체들의 행동원리와 소비자, 생산자로 구성되는 개별 시장에서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주된 관심을 갖는다.

 

미시경제는 생산물시장에서 상품의 가격 및 거래량 그리고 노동시장에서의 임금과 고용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한다. 그래서 미시경제를 흔히 가격이론(price theory)이라고도 한다.

 

미시경제에서 다루는 가격은 절대가격이 아니라 특정한 상품의 상대가격을 말한다. 상대가격이란 상품과 상품 간의 절대가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것은 거시경제(巨視經濟, macroeconomics)에서 다루는 국민경제 전체의 평균 물가수준을 반영한 일반 물가수준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시경제에서 다루는 임금이나 고용량도 특정한 노동시장에서의 노동의 상대가격과 고용량을 말하는 것으로서 거시경제에서 다루는 국민경제 전체의 평균 임금수준이나 국민경제 전체의 총 고용수준과는 다르다

 

<주로 나오는 용어>

가격이론: 미시경제는 생산물시장에서 상품의 가격 및 거래량 그리고 노동시장에서의 임금과 고용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한다. 그래서 미시경제를 흔히 가격이론이라 한다.2)

 

경제 변수: 경제 변수는 외생변수와 내생변수로 나뉜다. 외생변수는 그 값이 모형의 외부에서 이미 정해져 있는 변수이며, 내생변수의 값은 모형의 내부에서 정해지게 된다.

 

경제주체: 경제행위를 수행하는 개인이나 기업, 정부 등의 경제단위다.

 

기회비용: 어떤 대상을 선택했을 때의 기회비용은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나머지 대상들 중에서 가치가 가장 높은 대상(차선의 대상)이 지닌 그 가치를 의미한다.

 

상대가격: 상품과 상품 간의 절대가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정치경제학: 경제를 정치현상이나 사회구조와의 관련에 중점을 두고 해명하려는 연구학문이다.

 

한계: 어떤 마지막 경계선 주변에 있는 정도를 말한다.

 

행동경제학: 행동주의 심리학의 방법론을 통해 경제학의 근간을 대폭 수정한 이론을 말한다.

 

<느낀점>

경제학에는 관심이 없지만 미시이론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 국어 비문학 지문에도 자주 등장했었고 책을 읽으면서도 한번쯤 봤던 것 같다. 항상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기를 포기하거나 정답만 찾고 넘어갔는데 미시경제학에 대해 찾아보면서 신기함을 느꼈다. 비록 내가 찾아본 내용들은 빙산의 일각처럼 작은 부분이겠지만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된 것 같고 뉴스에서 나오는 용어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경제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배워보면 상식도 많아지는 것 같고 물건을 사거나 뉴스를 들을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식창업 (88) - 매칭, 숨은 시장을 발굴하는 강력한 힘

박철 기자l승인2017.02.15l수정2017.02.15 08:09

 

박철 기자 futurenews@nate.com

고객-상점, 광고주-광고매체, 근로자-일터, 학생-학교, 연인-연인…… 이 조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 짝만나야만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개개인이나 기업 등 조직에게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경제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모든 이슈를 압도할 만큼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좋은 매칭 쌍이 적어질수록 한정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해 경제에 먹구름이 끼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공로로 2012 노벨경제학상을 거머쥔 학자가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앨빈 로스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국내에 첫 소개되는 자신의 책 매칭(원제: Who Gets What-and Why)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그에 따르면, 과거에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오로지 가격으로만 연결되는 상품 시장만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니즈needs와 니즈, 원츠wants와 원츠가 연결되는 매칭 시장이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는 자신이 실제로 설계에 참여했던 시장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수많은 매칭 시장들을 소개하는 한편, 실패하는 시장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것을 보완해 효과적인 매칭 시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매칭으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는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 상품 및 서비스와 소비자를 제대로 연결하는 방법이 궁금한 마케팅 담당자, 무엇보다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경제학 원리를 알고 싶은 모든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나는 거시경제를 잘 알지 못한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경제학자는 어떤 사람일까? 아마도 대단히 솔직한 사람이거나, 대단히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이 말을 했던 경제학자 앨빈 로스는 후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시경제학 분야에서 단연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학자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것도 엄청난 일이지만, 무엇보다 그가 위대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 손만 믿고 방치해 두었다가 문제가 생긴 실패한 시장을 찾아다니며 이를 고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해 내는 이른바 현실 참여형경제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상아탑 안에서 학문에 매진하거나 세계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집중하는 것과는 분명 다른 행보다.

 

한 번에 하나씩 시장을 개선함으로써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도록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 말하는 그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대상을 제대로 간파해 양쪽을 제대로 매칭할 수만 있다면 시장이 제대로 굴러가는 것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자신의 이론을 실제로 현실에 적용해, ‘환자-신장 기증자쌍이 체인 형태로 이어지는 시장을 설계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도 했으며, 뉴욕과 보스턴 공립학교의 학생 선발 방식을 새롭게 고침으로써 일부 학생들이 정말 가고 싶어 하는 학교에 지원할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칭 관련 비즈니스를 주업으로 하는 수많은 벤처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을 해 주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가 특히나 더 주목받는 이유는 누구도 섣불리 이야기하지 않는 혐오 시장에 관한 이슈를 수면 위로 꺼내 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춘이나 장기 매매 등 법적도덕적으로 허용되어선 안 된다고 여겨지는 거래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외면한 채 계속 불법부도덕의 낙인만 찍다가는 오히려 암시장을 확대시켜 약자들만 고통에 휩싸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시장 설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매칭 시장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시장이라고 하면, 대부분 주식 거래나 소매점, 신형 스마트폰에 몰리는 수요나 아니면 전통적인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슈퍼마켓이나 휴대전화의 이용 경험,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을 구하고 아침을 먹고 심지어 신장을 이식받는 경험 역시 시장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좋은 매칭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예약을 한 이후 취소 처리도 하지 않고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 부도’, 노쇼No Show’ 고객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지어 노쇼 발생률이 세계 1위 수준이며, 노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45,000억 원에 이른다는 통계까지 등장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대대적인 노쇼 근절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캠페인이 과연 노쇼를 해결해 줄까?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이런 현상이 하루아침에 개선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앨빈 로스는 경제학자답게 이것을 오히려 또 다른 사업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보여 준다. , 예약 부도로 인해 생겨난 자리를, 이를 원하는 또 다른 고객과 매칭할 수만 있다면, 손해를 줄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적용해 국내에도 몇몇 사업이 생겨나고 있다. 갑작스럽게 숙박이 취소된 호텔 빈방을 싼 값에 내놓아 이를 원하는 사람과 매칭해 주는 기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매칭 원리를 활용하면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커진다. 미용실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 노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업체와 갑자기 머리를 해야 한다거나 식당을 잡아야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 두지 않아 곤란한 사람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매칭해 주는 기업이 생긴다면 어떨까? 이에 맞는 매칭 시스템을 제대로 개발하기만 한다면, 분명 황금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매칭은 기존의 결함 있는 시장을 보수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경제학 원리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경제 정책도 비즈니스의 미래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원리를 다룬 최초의, 최고의 책을 놓치는 것은 그야말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경제학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 주는 책이라는 하버드 대학교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추천사를 유념할 일이다.

 

 

 

1장 경제학이란?

 

1.경제학은 인간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욕망은 무한한 반면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수단이 제한 되어 있어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경제학은 바로 이 선택의 문제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2.경제학에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합리적이라는 기본가정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합리성은 수단의 합리성을 뜻하는 것이며, 목표 그 자체의 합리성 혹은 윤리성과는 별 관련이 없다.

 

3.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행위와 관련된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경제학적으로 타당한 비용의 개념은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은 어떤 행위를 함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행위 중 가장 큰 가치를 갖는 행위의 가치로 정의된다. 기회비용은 실제로 지불되는 비용뿐 아니라 지불되지 않았어도 내용상 비용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4.생산가능곡선은 한 경제에 주어져 있는 생산자원을 모두 활용하여 생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상품의 조합들을 대표하는 곡선이다. 보통의 생산가능곡선은 원점에 대해 오목한 모양을 갖고 있는데, 이는 기회비용체증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5.국민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의 세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상품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을 통해 상품과 생산요소를 거래하고 있다. 국민경제가 안고 있는 과제는 무엇을 어떻게 ,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생산할 것인가의 세 가지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6.우리는 시장에서의 교환을 통해 좀 더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 교환이 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7.시장경제의 효율성은 가격기구의 역할에서 나오며, 그 역할의 구체적 내용은 신호의 전달, 유인의 제공, 그리고 소득의 분배로 요약할 수 있다.

 

 

 

                                                                                                                           2장 경제학 연구의 방법

 

1.과학에서의 이론이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단순화시켜 놓은 것을 뜻한다. 관찰되는 그대로의 현상들은 너무나 복잡해 그 자체로는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단순화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2.경제이론은 경제모형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다. 경제모형은 현실 경제를 단순화해 축소시켜 놓음으로써 경제가 어떻게 움직여 가는지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을 뜻한다. 경제모형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로는 변수, 가정, 가설을 들 수 있다.

 

3.모든 이론은 그것이 정말로 맞는지를 확인하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론의 검증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가설 검증의 결과는 틀릴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4.경제학은 국민경제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가치 판단이 개입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실증경제이론과 규범경제이론 으로 구분할 수 있다.

 

5.경제학적 사고의 특징은 경제가 몇 가지 기본원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원칙들에 기초해 모든 경제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로 요약될 수 있다.

 

 

3장 수요, 공급 그리고 시장의 균형

 

1.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량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그 상품의 가격이다. 그 밖에도 다른 상품의 가격, 소비자의 소득, 그리고 기호 같은 것들도 수요량에 영향을 준다.

 

2.어떤 상품의 가격이 변화해 갈 때 수요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 수요곡선이다. 수요곡선은 대게 우하향하는 모양을 갖고 있는데 이는 수요의 법칙이 성립한다는 것을 뜻한다.

 

3.고려 대상이 되는 바로 그 상품의 가격이 변화할 때는 수요곡선 위의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에 다른 변수에 변화가 생기면 수요곡선의 이동이 생긴다.

 

4.수요량을 결정하는 요인에 변화가 생겼을 때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하나의 수치로 나타내보이는 것이 바로 수요 탄력성이다. 수요량의 여러 결정요인 중 어느 것이 변화하고 있는지에 따라 가격탄력성, 소득탄력성, 교차탄력성 등 여러 가지 수요 탄력성의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

 

5.어떤 상품의 공급량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그 상품의 가격이다.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는 모양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공급의 법칙이 성립함을 뜻한다. 공급곡선의 경우에도 곡선 위의 운동과 곡선 그 자체의 이동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6.공급 탄력성은 공급량을 결정하는 여러 오인들에 생긴 변화에 대해 공급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수치로 나타내 보인다.

 

7.일반적으로 상반된 힘이 맞아떨어진 상태를 균형이라고 부르는데, 시장의 균형은 수요측의 힘과 공급측의 힘이 맞아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수요와 공급의 힘이 균형되게 만드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하며, 이때의 거래량을 균형거래량이라고 부른다.

 

8.어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에서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을 소비자잉여라고 부르는데, 이는 소비자가 교환에서 얻는 이득을 뜻한다.

 

9.생산자가 상품을 판매하고 실제로 받은 금액이 최소한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초과한 부분을 생산자잉여라고 부른다.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을 교환에서 나오는 순사회편익으로 볼 수 있는데, 자유로운 교환이 허용될 때 순사회 편익이 극대화 된다.

 

 

4장 소비자의 선택

 

1.소비자가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얻는 만족감을 효용이라고 부른다. 다른 상품의 소비량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 상태에서 어떤 상품 1단위를 더 소비할 때 얻는 효용의 증가분을 한계효용이라고 부른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한 상품의 소비량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한계효용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2.소비자에게 똑같은 수준의 효용을 주는 상품묵음의 집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무차별곡선이다. 일반적으로 무차별곡선은 우하향하는 모양을 가지며, 원점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더 높은 효용을 뜻하는 동시에, 두 무차별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고, 원점에 대해 볼록한 모양을 갖는다는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

 

3.무차별곡선의 한 점에서 잰 기울기를 한계대체율이라고 부르는데, 두 상품이 이 비율로 교환되어도 소비자의 효용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는 의미에서의 주관적 교환비율을 나타낸다. 무차별곡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서 한계대체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한계대체율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4.소비자가 주어진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묶음의 집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예산선이다. 소독의 변화는 예산선의 평행이동을 가져오며, 어느 한 상품 가격의 변화는 예산선의 기울기를 변화시킨다.

 

5.무차별곡선이 예상선과 접하는 점에서 소비자의 효용이 극대화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차별곡선의 기울기인 한계대체율이 예산선의 기울기인 상대가격비율과 같아지는 것이 최적선택의 조건이 된다.

 

6.어떤 상품의 가격이 변화하게 되면 상품 사이의 상대가격이 변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실질소득에 변화가 온다. 상대가격이 변화하기 때문에 상품 수요량에 변화가 온다. 상대가격이 변화하기 때문에 상품 수요량에 변화가 오는 것을 대체효과라고 하며, 실질소득이 변화하기 때문에 수요량에 변화가 오는 것을 소득효과라고 부른다.

 

7.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을 때 네트워크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네트워크효과의 구체적 예로 유행효과와 속물효과를 들 수 있다.

 

5장 기업과 생산기술

 

1.기업이란 조직의 생산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상품을 생산하고 이를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생산활동에서 기업이 갖는 유리함은 거래비용의 절감, 규모의 경제, 팀에 의한 생산의 이점, 재원 조달상의 이점을 들 수 있다.

 

2.투입요소에는 가변투입요소와 고정투입요소가 있으며, 고려 대상이 되는 기간에는 단기와 장기가 있다. 단기에는 고정투입요소가 존재하지만, 장기에는 모든 투입요소가 가변적으로 된다.

 

3.생산함수는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한 여러 생산요소의 양과 이를 통해 그 기간 동안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품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며, 주어진 시점에서 존재하는 생산기술의 특징을 대표하고 있다.

 

4.총생산곡선의 가변토입요소의 투입량이 변화함에 따라 상품의 ()생산량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한계생산곡선은 가변토입요소의 투입량이 아주 작은 양만큼 증가할 때 상품 생산량이 얼마나 증가하는 가를 보여주는 곡선이다.

 

5.등량곡선은 똑같은 양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생산요소의 조합들로 구성된 집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등량곡선은 우하향하는 모양을 가지며, 원점에서 멀리 떨어진 것일수록 더 높은 생산량을 뜻하고, 두 등량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는 동시에 원정에 대해 볼록한 모양을 갖는다.

 

6.등량곡선 위의 한 점에서 잰 기울기를 한계기술대체율이라고 부르는데, 생산과정에서 두 생산요소가 바로 이 비율로 대체될 수 있다는 뜻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등량곡선이 원점에 대해 볼록한 모양을 갖는 것은 한계기술대체율체감의 법칙이 성립함을 뜻한다.

 

7.등비용곡선은 주어진 총지출의 한도 안에서 투입할 수 있는 노동과 자본의 조합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기업의 경영자가 직면하는 예산제약을 나타내고 있다.

 

8.등량곡선이 등비용곡선에 접하는 점에서 생산요소의 결합비율을 찾으면 비용이 극소화된다. 따라서 한계기술대체율이 두 생산요소의 상대가격비율과 같아지는 것이 비용극소화의 조건이 된다.

 

6장 생산비용과 이윤극대화

 

1.기업이 비용을 계산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을 비용으로 처리해서는 안 되며, 실제로 돈을 지출하지 않았어도 실질적인 의미에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으면 모두 비용에 포함시켜야 한다. 기회비용은 바로 이와 같은 관점에서 비용을 파악하고 있다.

 

2.매몰비용은 일단 지출되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데, 고정비용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의 경우 그것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0이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할 필요가 없다.

 

3.단기에서는 하나 이상의 고정투입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용도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일정한 양의 상품을 생사하는데 드는 총비용은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을 합친 것이 된다.

 

4.한계비용은 상품의 생산을 1단위 증가시키는데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을 뜻하며, 평균비용은 상품 1단위당 생산비용을 뜻한다.

 

5.수없이 많은 시설규모 사이에서 선택이 가능한 경우, 장기평균비용곡선은 단기평균비용곡선들을 아래에서 감싸는 포락선의 모양을 갖는다.

 

6.생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질 때 규모의 경제가 있다고 말한다.

 

7.각 상품을 서로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것보다 한 기업이 여러 가지 상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이 비용의 측면에서 유리할 때 범위의 경제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8.평균수입은 상품을 팔아 한 개당 얻을 수 있는 수입을 뜻하며, 한계수입은 상품 한 개를 더 팔았을 때 추가로 얻는 수입을 뜻한다.

 

9.이윤극대화 생산량은 총수입곡선과 총비용곡선의 수직거리가 가장 큰 지점에서 찾을 수도 있고, 한계수입곡선과 한계비용곡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10.현실에서 기업이 정말로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이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 즉 수입을 극대화하는 것은 추구한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7장 완전경쟁시장

 

1.시장의 형태는 완전경쟁, 독점, 과점, 독점경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판매자의 수, 개별기업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 상품의 동질성 여부, 진입장벽의 존재, 비가격경쟁의 존재 등의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2.완전경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모든 상품이 동질적이고, 자원의 완전한 이동성이 보장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가 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3.단기에서 완전경쟁시장 안의 개별 개업은 주어진 가격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수준까지 상품을 생산해 이윤을 극대화한다. 그런데 주어진 가격이 너무 낮으면 기업은 아예 생산을 중단해 버린다. 생산이 중단되는 지점을 생산중단점이라고 부르는데, 완전경쟁시장에서 개별기업의 단기 공급곡선은 평균가변비용곡선의 최저점 위에 위치한 한계비용곡선과 일치하게 된다. 개별기업의 공급곡선을 수평으로 더하면 산업의 (단기)공급곡선을 얻을 수 있다.

 

4.완전경쟁시장의 단기균형에서 어떤 기업은 양(+)의 이윤을 얻을 수 있다.

 

5.단기에서 완전경쟁시장 안의 기업들이 양(+)의 이윤을 얻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들의 진입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이윤을 얻지 못하는 기업들은 문을 닫고 시장에서 이탈해 나간다. 이와 같은 장기조정과정을 거쳐 장기균형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상황에서는 모든 기업들이 0의 이윤밖에 얻지 못한다.

 

6.완전경쟁시장이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져온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측면에서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 한 예로, 완전경쟁시장이라 해서 공평한 분배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8장 독점시장

 

1.시장에서 경쟁이 불완전한 것은 결국 진입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생겨나게 만드는 원이이 되는 것으로는 규모의 경제, 정부의 정책, 경쟁전략, 정보의 부족을 들 수 있다.

 

2.독점시장에는 단 하나의 공급자만 있고, 대체재가 존재하지 않으며, 독점기업이 가격설정자가 되는 동시에, 완벽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3.독점기업은 한계수입곡선이 한계비용곡선과 교차하는 점이 의미하는 생산수준에서 이윤을 극대화하여 (단기) 균형에 이르게 된다. 독점시장의 단기균형에서 가격은 한계비용보다 더 높게 되며, 독점기업은 양(+)의 이윤을 얻는다 이 양의 이윤은 장기에서도 없어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완전경쟁시장과 차이가 있다.

 

4.독점은 비효율적 자원배분을 가져오게 되는데, 독점으로 인한 사회후생의 손실은 후생삼각형의 면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점은 진입장벽을 유지하는데 자원이 낭비된다는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5.적절한 조건이 충족되면 독점기업은 소비자의 유형에 따라 몇 가지 다른 가격을 받는 가격차별을 통해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게 된다. 가격차별을 하는 독점기업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작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을 받고, 가격탄력성이 큰 소비자들에게는 낮은 가격을 받는다.

 

6.독점에 대한 정부의 정책으로는 국유화를 하는 것 이외에도 규제를 가하는 것과 경쟁촉진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있다.

 

9장 독점경쟁시장과 과점시장

 

1.독점경쟁시장은 다수의 공급자가 존재하고 진입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등 여러 측면에서 완전경쟁시장과 비슷하나, 상품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고 있다.

 

2.독점경쟁시장의 단기균형은 독점시장의 단기균형과 매우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장기균형의 경우에는 모든 기업이 0의 이윤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완전경쟁시장의 장기균형과 비슷해진다.

 

3.과점시장에는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햐 하는 전략적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론화의 작어빙 매우 어렵게 된다. 과점시장 안의 기업 사이에 담합이 이루어진다고 보는지의 여부에 따라, 독자적 행동의 모형, 암묵적 담합체제의 모형, 카르텔의 모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4.꾸르노모형은 각 기업이 상대방의 현재 생산량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자신의 이윤극대화 산출량을 선택한다는 기본가정을 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베르드랑모형은 각 기업이 상대방의 현재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자신의 가격을 결정한다는 기본가정을 세우고 있다.

 

5.굴절수요곡선의 모형은 과점시장 안의 기업이 직면하는 수요곡선에 굴절이 있다고 상정함으로써 이 시장에서 가격이 안정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고 있다.

 

6.과점시장 안의 기업들이 담합해 카르텔을 결성하면 실질적으로 독점체제를 구축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카르텔은 독점기업이 이윤극대화를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방법으로 카르텔 전체의 이윤극대화를 시도한다. 그런데 가맹기업이 협정을 무시하고 몰래 가격을 내려 할당량 이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취약성이 존재한다.

 

10장 게임과 전략

 

1.게임이론은 전략적 상황에 처한 경제주체들의 행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려는 의도에서 개발된 이론이다. 게임의 기본골격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경기자, 전략, 보수를 들 수 있다.

 

2.용의자의 딜레마 게임에는 상대방이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 간에 자신은 자백을 함으로써 더욱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우월전략이 존재한다. 각 경기자가 이 우월전략을 채택하게 될 것이므로 게임은 둘다 자백하고 마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게임이 이렇게 귀찰될 때 우월전략균형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3.용의자의 딜레마 게임은 카르텔의 분석이나 공공재 문제의 분석 등 여러 경제 문제를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

 

4.내쉬균형전략이란 상대방의 전략이 주어져 있을 때 자신의 입장에서 최적인 전략을 뜻하는데, 각 경기자가 내쉬균형전략을 채택할 때 내쉬균형이 이루어진다. 우월전략균형은 내쉬균형의 성격을 갖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5.각 경기자가 순서에 맞추어 행동을 취해 나가는 게임을 순차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이와 같은 성격의 게임에서는 완전균형이 적절한 균형의 개념이 된다. 완전균형이란 내쉬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신빈성의 조건도 충족시키는 전략의 짝을 뜻한다.

 

6.경매이론은 정보가 완전히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의 전략적 행위에 대한 연구의 한 가지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1장 생산요소의 가격와 고용량

 

1.생산요소에 대한 수요는 상품에 대한 수요에서 파생되어 나온다는 의미에서 파생수요의 성격을 갖고 있다.

 

2.기업은 이윤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생산요소에 대한 수요를 결정하기 때문에 각 생산요소의 가격이 그것의 한계생산가치와 같아지는 수준까지 고용하게 된다. 따라서 한계생산가치를 나타내는 곡선이 그 생산요소에 대한 수요곡선이 된다.

 

3.각 개인의 노동 공급에 관한 결정은 효용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임금률 상승은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 두 효과는 소비자가 공급하려는 동의 양에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

 

4.상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산요소도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점에서 그 가격과 고용량이 결정된다.

 

5.지대는 토지사용에 대한 대가뿐 아니라 그 공급이 고정되어 있는 생산요소에 대해 지급하는 보수 모두를 가리키는 말로 일반화시켜 사용할 수 있다. 지대의 개념을 한층 더 일반화하면 경제적 지대가 되는데, 이것은 생산요소의 공급이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추가로 지급되는 보수라는 성격을 갖는다.

 

6.생산요소시장에서 수요자가 단 하나인 경우를 수요독점이라고 부른다.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기업은 한계요소비용곡선과 한계생산가치곡선이 교차하는 점을 찾아 그 수준에서 생산요소를 고용한다. 그 결과 완전경쟁시장에 비해 생산요소의 가격이 더 낮아질 뿐 아니라 고용량도 더 작아진다.

 

12장 노동시장과 임금

 

1.근로자들은 저마다 다른 숙련의 정도를 갖고 있는데, 이에 따라 노동을 숙련노동과 미숙련노동의 두 종류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숙련노동은 한계생산가치가 미숙련 노동에 비해 더 클 뿐 아니라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

 

2.이중노동시장의 이론에 따르면 한 경제에 질적으로 다른 두 가지 노동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즉 대부분의 좋은 직장을 망라하는 1차노동시장과 막노동같이 신분 상승의 여지가 없는 2차노동시장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3.노동조합이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로는 임금소득의 증가, 작업조건의 개선, 고용안정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기본적인 제약에 직면하게 된다. 하는 싼 값에 노동을 공급할 용의를 가진 비조합원들이 존재한다는 공급측의 압력이며, 다른 하나는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다른 생산요소로 대체해 노동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는 수요측의 압력이다.

 

4.어느 사회든 특정한 집단에 속한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도 없이 나쁜 대우를 하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차별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편견, 정보의 부족, 연줄에 대한 집착 등을 들 수 있다.

 

5.차별대우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대안 중의 하나인 동등보수의 원칙은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임금이 지급되어야 함을 요구한다. 상응가치의 원칙은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3장 자본시장과 이자, 그리고 이윤

 

1.자본, 좀 더 정확하게 말해 자본재는 내구성이 있으며 산출물이자 동시에 투입물이 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성격을 갖는다. 자본재는 구조물, 설비, 재고의 세 가지 부류로 대별할 수 있는데, 사용과 더불어 그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 즉 감가상각이 일어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2.어떤 자본재를 구입할 것인지의 여부, 즉 투자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할인의 과정을 통해 미래에 예상되는 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놓아야 한다. 그 자본재에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가치가 자본재의 구입가격을 초과할 경우에는 그 자본재를 구입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3.이자율은 자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과 관련된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느 가격과 마찬가지로 대부가능자금의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4.현실에서 여러 가지 이자율이 존재하는 이유로는 위험성의 차이, 대출기간의 차이, 행정비용의 차이, 조세상대우의 차이 등을 들 수 있다.

 

5.진정한 의미에서의 이윤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 이윤은 수입에서 모든 기회비용을 뺀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6.이윤은 기업가적 노력에 대한 보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기업가적 노력은 구체적으로 혁신, 위험부담과 관련된 노력으로 요약될 수 있다.

 

14장 소득분배의 현실

 

1.분배의 상황을 파악하려 할 때, 기능별 소득분배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계층별 소득분배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2.불평등도지수는 현실의 분배상태가 균등한 분배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재게 된다.

 

3.분배상태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로렌츠 곡선으로, 이 곡선이 대각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보고 불평등의 정도를 평가한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불평등도지수 중 하나인 지니계수는 0에서 1까지의 값을 갖는데, 1에 가까울수록 더욱 불평등한 분배를 뜻하게 된다.

 

4.어떤 사람이 빈곤한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수준을 빈곤선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한 가족의 최저생계비를 도출하고 이것을 빈곤선으로 잡는 방법을 많이 쓴다.

 

5.한 사회에 존재하는 빈곤의 정도는 빈곤한 사람의 비율이나 빈곤격차를 구해서 파악할 수 있지만, 두 방법 모두 빈곤의 복합적인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6.재분배정책의 실례로 부의 소득세제와 사회복지제도를 들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복지제도에는 사회보험제도와 빈곤한 사람들에 대한 도움을 의미하는 공공부조정책의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7.현실에서 사용되는 재분배정책은 빈곤의 근본적 퇴치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한계이외에도 효율성의 상실을 초래하게 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15장 정보경제이론

 

1.정보경제이론은 정보가 갖는 경제적 의미를 분석하는 것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다. 현실을 보면 경제주체들이 불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이런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독특한 경제현상이 나타난다.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는 상황은 거래 당사자의 한쪽에는 정보가 있는데 다른 쪽에는 없는 경우, 즉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경우다.

 

2.정보 부족에 대한 대응책 중의 하나가 탐색 행위다.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경제주체는 탐색행위를 통해 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거래 상대방을 찾으려하는데, 이로부터 나오는 한계편익이 이에 소요되는 한계비용과 같아지는 수준가지 탐색행위를 하게 된다.

 

3.거래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상대방과 거래할 가능성이 높은 현상을 역선택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현상은 노동시장이나 보험시장 등에서 광범하게 발생하고 있다.

 

4.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경제주체는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상대방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데, 이와 같은 노력을 선별이라고 부른다. 또한 정보를 갖고 있는 측도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이와 같은 행동을 가리켜 신호의 발성이라고 부른다.

 

5.정보가 부족한 상황을 틈타 개살구를 만들어 파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인을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품질이 나쁘면 책임을 지게 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는다든다, 나쁜 평판을 두려워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만들도록 압력을 가하는 방법 등이 있다.

 

6.대리계약을 맺어 남에게 일을 대신 처리해 달라고 부탁함으로써 본인-대리인의 관계가 맺어진다. 이 관계에서는 대리인이 정보 부족을 틈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는 도덕적 해이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많다. 보험시장에서 도덕적 해이의 사례를 특히 자주 관찰할 수 있다.

 

7.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유인을 제공하면 대리인의 도덕적 해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실적에 비례한 보수를 지급하는 방법이 그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

16장 시장과 정부

 

1.어떤 배분상태가 주어져 있을 때 아무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으면서 어떤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배분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면 그 배분상태는 파레토효율적이 된다.

 

2.생산의 효율성과 교환의 효율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게 되면 효용가능경계 위의 한 점을 얻게 된다. 효용가능경계 위의 각 점은 주어진 생산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두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효용수준의 조합을 대표한다.

 

3.시장이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져다주지 못할 때 시장의 실패가 일어난다고 말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불완전경쟁, 공공재, 외부성, 불확실성의 존재 등을 들 수 있다.

 

4.시장의 실패를 교정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연히 개입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입을 하는 경우에는 직접적 행동을 취할 수 있고 유인만을 제공할 수도 있으며, 민간부문의 행동을 규제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5.시장이 실패할 수 있는 것처럼 정부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실패가 일어나는 원인에는 제한된 정보, 민간부문 반응의 통제 불가능성, 정치적 과정에서의 제약, 관료조직의 문제 등이 있다.

 

6.정부의 실패는 제도개혁, 적절한 유인의 제공, 경쟁의 도입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17장 공공정책의 여러 문제

 

1.공공재는 무임승차자의 문제가 생기기 떄문에 시장이 적절한 배분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강제적 수단을 사용해 공공재를 직접 생산, 배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정부가 적정한 수준의 공공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에 대한 국민의 선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2.오늘날 환경이 날로 황폐해져 가는 현상은 공유지의 비극이란 현상과 직접 끈닿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경제성장과 환경의 관계는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든 복잡성을 갖는다.

 

3.환경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는 경우에는 직접통제의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고 시장유인을 통한 문제해결의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코우즈정리는 외부성이 문제되고 있는 경우에도 이해당사자의 자유로운 협상에 의해 효율적인 결과를 찾을 수 있으므로 정부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범지구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환경의 문제로는 오존층 파괴의 문제, 지구온난화의 문제, 생물다양성 보존의 문제 등이 있다.

 

5.바람직한 조세제도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는 부담분배의 공평성, 효율성 상실의 극소화 행정적 단순성을 들 수 있다.

 

6.법률적으로 조세의 부담을 지게 되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로 그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 이 전가과정을 거친 후에 어떤 사람이 궁극적으로 부담을 지게 되는데, 이를 조세부담의 귀착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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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과학(computational science, scientific computing)은 과학이나 공학 문제를 수치적 방법과 컴퓨터 계산을 이용하여 푸는 분야이다.

 

계산과학은 계산과 컴퓨터, 정보 처리 자체에 관해 연구하는 전산학과는 구별된다. 또한, 계산과학은 기존의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방법인 이론 및 실험을 통하여 연구대상에 대한 이해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수학적인 모델을 해석하는 방법을 통하여 연구대상을 이해한다.

 

수치해석은 계산과학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방법이다. 수치적인 시뮬레이션은, 그 시뮬레이션되는 일의 본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다양한 목적을 지닌다.

 

이미 일어난 사건의 재구성 및 이해 (예를 들어,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적인 재해)

최적화 (예를 들어, 기술적인 프로세스 및 생산 공정)

관찰되지 않은 사건이나 미래를 예측 (예를 들어, 날씨나 소립자 행동 예측)

계산과학에 사용되는 알고리즘과 수학적인 방법들도 다양하다. 다음은 주로 사용되는 방법들이다.

 

수치해석

수렴하는 테일러 급수의 응용

자동 미분(automatic differentiation)을 이용한 미분 계수 계산

룽게-쿠타 방법(Runge-Kutta method)을 이용한 상미분방정식의 해 계산

몬테카를로 방법(Monte Carlo method)

수치선형대수

이산 푸리에 변환 및 그 응용

뉴턴 방법(Newton's method)

계산과학에 주로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R, MATLAB, 파이썬, 포트란 등이 있다.

 

계산과학은 이제 실험/관찰과 이론과 더불어 과학적 탐구 방법의 세 번째 축을 이룬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계산 과학 및 공학에 관하여

황치옥 : chwang84 인하대학교

 

인류는 수 십 세기에 걸쳐 미신에 가까운 이론만의 세계인 정신세계에 살다가 수 백 년 전에 관찰과 실험에 의해 물질세계를 발견하고 수 십 년 전 컴퓨터의 발명으로 새로운 가상 세계를 발견하였습니다. 컴퓨터에 의한 가상 세계의 발견은 e-business, e-government 등의 용어의 출현이 말해 주듯이 사회의 모든 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과학과 공학의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도 e-science로 대변되는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공학의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계산과학이 이론, 실험 혹은 관찰(관측)과 더불어 세 축을 형성하고 계산과학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커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리, 화학, 천문학, 기상학, 기계공학 등 과학, 공학 제 분야를 수평적 과학, 공학 분야로 볼 때 각 분야에서 수직적 구조라 볼 수 있는 이론, 실험 및 관찰(관측)과 계산과학에 있어서 계산과학 기술은 모든 수평적 과학, 공학 분야에 있어서 공통적인 기초 학문이 되었습니다.

 

계산 과학 및 공학의 정의

계산 과학(comput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or scientific computing)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가장 많이 쓰이는 의미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수치 해석적으로 얻어지는 과학을 가리키는 것이고 다른 의미로는 과학 및 공학적 문제의 수학적 모델을 컴퓨터상에서 계산할 때 필요한 제반 이론과 기술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scientific computing이라 말할 때는 이 두 번째 의미만을 갖습니다. 계산 공학을 첫 번째 의미로 과학과 함께 말할 때 계산 과학 및 공학(computational science & engineer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계산 과학의 두 번째 의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의미의 계산 과학은 컴퓨터 공학, 응용 수학과 과학의 협동 과정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며 필자는 이 경우 계산과학기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산과학 기술 분야는 크게 기존의 미분방정식으로 대변되는 방법론의 연장선상에 있는 유한 요소법과 컴퓨터의 출현으로 가능해진 몬테칼로와 분자동력학이 대표 격인 직접적 모사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노 시대를 맞이하여 원자 단위 모사 방식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몬테칼로와 분자 동력학은 나노 시대에 맞는 중요한 계산과학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현의 배경

개인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모든 삶의 영역으로의 침투는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슈퍼컴퓨터로만 가능하던 많은 계산들이 요즘 들어서는 개인용 컴퓨터로도 거뜬히 계산해낼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입니다. 또 한 산업체에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비행선 제조에 있어서 일련의 원형들을 직접 만들어 실험하지 않고 계산 공학을 이용하여 설계를 하는 경우처럼 계산 공학의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인 컴퓨터의 과학, 공학으로의 침투와 산업체에서의 활용은 모든 과학도와 공학도들에게 계산 과학과 공학에 필요한 기초를 다른 학과 강의를 듣거나 선후배들에게 배우도록 강요하는 시대가 되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과학과 공학이 계산 과학과 공학을 통하여 이해되고 발전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먼저 미국에서의 계산 과학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에서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의 발전과 상황

미국에서의 계산 과학의 발전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누는 것이 상례입니다. 처음은 인지 단계(recognition phase: 1990-2000)로서 미 연방 정부의 High Performance Computing and Communications의 시작과 일치합니다. 그리하여 21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계산 과학을 구별되는 학문 분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계산 과학 및 공학은 처음에 협동 박사 과정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학부에까지 내려온 상태이고 심지어 몇 몇 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2001-2010)는 연방 정부의 IT (information Technology) 프로그램의 시작과 일치하는데 계산 과학과 공학의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교육과정 인정 절차 마련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계산 과학 및 공학은 수학, 컴퓨터 공학, 과학 혹은 공학 사이의 공통분모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고유의 영역을 갖는 모든 과학과 공학에서 꼭 필요한 기초 과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 과학자 혹은 공학자 국제단체들이 관련 국제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되었고 관련 국제 연구자 협회들이 생겨나고 많은 논문지들이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상황과 전망

1999년에 고등과학원(Korea Institute for Advanced Study)에서 비학위 과정(연구원 중심 연구 과정)이지만 계산 과학 프로그램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관심이 증대되었고 최근에 서울대에서 협동 석. 박사 학위 과정으로 계산 과학(Computational Science Technology; http://cst.snu.ac.kr)을 개설하여 공식적으로 2004년 봄 학기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하여 학생을 모집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에서도 계산 과학 및 공학에 대한 인지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BT, NT등의 용어처럼 CT(Computational Technology; 현재 우리나라에서 CTcultural technology를 의미한다)라는 용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으며 관련된 학술 단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선 정부 산하의 한국 과학 기술 정보 연구원(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Information)에 있는 슈퍼컴퓨팅센터에서 한국에 있는 모든 계산 과학자와 공학자들 사이의 계산 관련 정보 교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차후에 학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서도 계산 과학자 및 공학자들 사이의 정보 교환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계산 과학의 중심 기관 혹은 교육 기관이 왜 필요한가?

어떤 의미에서 중심 기관 혹은 교육 기관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기관들 없이도 여타 다른 기초 과학의 경우처럼 제반 관련 연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각 분야별로 산재되어 부분적,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체계를 개선하고 기술들의 상호 정보 교환 창구와 새로운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중심 기관 및 교육 기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직 산업 분야 쪽에서 계산 과학자 및 공학자의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발전 추이로 보아 그러한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계산 과학 및 공학 석 박사 프로그램 구성

계산 과학 및 공학의 특성상 크게 수학, 컴퓨터, 과학 혹은 공학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 수학: 수치 해석, Modeling, 수학적 모사(simulation), 유한 요소법, 몬테 카알로 방법

2. 컴퓨터: 컴퓨터 하드웨어, 고급 프로그램 언어들(Fortran, C, C++, Java ), Unix 환경, 병렬 계산(MPI, OpenMP ), 알고리즘, 과학적 가시화(visualization), 계산 소프트웨어(Mathlab, Maple ),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

3. 과학 혹은 공학: 기초 과목을 포함한 선택적 과학 혹은 공학 과목들

4. 기타: 세미나, 독립 연구, 공동 연구, 논문 연구 등

<느낀점>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라는 말이 확인되는 것 같았다. 계산과학은 말 그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복잡한 수식들을 계산하고 앞으로 일어날 현상들을 미리 예측하는 학문이다. 자연재해도 예측하고 날씨와 소립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등 여러 분아에 사용되고 있다. 과학, 사회, 예술 등 다양한 학문을 어우르고 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이기도 한데 나중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 프로그램을 만들고 컴퓨터를 통해 암호해독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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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과학, 빅데이터, 과학자들 연구방식 바꿀 것"

이광렬 KIST 박사, 신약부터 소재까지 가상연구랩 개발

 

 

KIST 계산과학센터의 이광렬 박사. <사진=김지영 기자>

물리, 화학, 생물, 공학 등 다양한 연구분야를 망라할 수 있는 연구실. 비이커나 화학제품, 배양기 등이 놓여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 실험실에서 필요한 것은 '컴퓨터' 뿐이다. 컴퓨터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비결은 '계산과학'에 숨어있다. 계산과학을 이용하면 직접 실험이 불가능한 현상을 컴퓨터 계산을 이용해 모사하거나, 전자와 원자, 분자 등 가시영역 이하에서 물질의 거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나노기술과 단백질연구, 생명과학 등 많은 연구자들이 계산과학자들과 융합해 연구 중으로 이미 많은 분야에 중요한 기초과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자라면 누구나 계산과학을 쉽게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온라인에 계산과학연구랩을 구축하는 과학자가 있다. KIST 계산과학센터의 이광렬 박사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가상연구랩은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연구가 가능하다. 원하는 샘플을 선택해 분석하고 샘플 간 반응이 원자단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을 볼 수 있다. 눈앞에서 실험과정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도와주는 복잡한 계산환경 구축은 이광렬 박사팀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이광렬 박사는 "계산과학이 우리의 연구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연구를 편하게 해주는 보조적 역할에서 벗어나 연구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지식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IT기술의 발전으로 가시화된 빅데이터, 계산과학 등 새로운 연구방식을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팀이 개발 중인 가상연구랩은 새로운 연구방식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렬 박사가 전하는 계산과학의 중요성이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계산과학자이기 전, 소재를 직접 개발했던 실험연구자였기 때문이다. 신소재부터 신약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계산과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는 이광렬 박사를 만났다. "계산과학이 뭐요?"연구비 없었던 과학자들, 의기투합 "2000년 초반에는 계산과학이 생소했던 때라 연구비가 없었습니다. 각자 사업비를 각출해 컴퓨터를 사고 계산과학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01, 이광렬 박사를 포함한 5명의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공통관심사는 '계산과학'이었다. (예를 들어) AB를 융합했을 때 C라는 새로운 소재가 나오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길이 많지 않았던 당시, 전자와 원자들의 움직임, 반응 등 살아있는 정보가 필요했던 연구자들은 이 고민을 계산과학이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아몬드상 탄소 (DLC) 박막코팅분야에 계산과학을 접목한 첫 연구에서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과학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결과였죠. 그 때부터 계산과학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박사와 동료들은 타분야 연구와 계산과학의 융합 토대를 만들고 KIST 지원으로 출연연 최초 계산과학센터를 설립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시게 성장하는 컴퓨터 성능은 계산과학을 연구하기 좋은, 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열었다. 실험적인 예측과 관찰, 분석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쓰였던 계산과학이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돼 결과를 예측하고 검증하는 등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기초연구분야가 됐다. 이에 KIST는 계산과학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낮은 온도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 개발 (하헌필 박사팀 기술 개발 후 기업 이전), 조소혜·최희채 박사팀의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형광체 기술개발, 바다 기름유출 해결 초발수성 스펀지 연구에 성공하는 등 숨은 조력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산과학 활용, 계산과학자와 타분야 연구진 윈- 

iBat을 설명하고 있는 이광렬 박사. iBat은 클릭 하나로 나노소재의 최적 물성을 예측하고 연구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소재연구가 가능하다.<사진=김지영 기자>

"계산과학의 플랫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웹상에 '버추얼팹''iBat'를 만들었습니다. 계산과학자 없이도 연구자 스스로 웹상에서 원하는 샘플을 만들어 실험하고 분석하는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광렬 박사팀은 2009년부터 온라인상에서 계산과학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버추얼팹을 개발했다. 버추얼팹은 실제 실험실처럼 샘플 준비실, 공정실 및 분석실 등으로 나눠져있다. 사용자가 가상의 샘플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과 분석이 가능하다. 실험과 분석을 오가며 실험할 수 있으며, 대표적 반도체 공정 장비와 현미경, AFM, STM 등 분석 장비 등이 이곳에서 활용 가능하다. 더 나아가 실험적 분석에서는 불가능한 극단적인 분석 (예를 들어 원자 별 응력상태나 전자의 분포 등) 수단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또 이광렬 박사팀은 ()인실리코,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서강대학교와 2017년 개방을 목표로 또 다른 계산과학가상랩인 iBat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광렬 박사팀이 개발한 버추얼팹. 계산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연구자들도 손쉽게 계산과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이트. <사진=김지영 기자>

iBat은 이차전지용 나노소재의 최적 물성을 예측하고 연구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전자-원자-연속체 기법의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 수단을 웹상에서 제공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이차전지용 나노소재의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이 음극 설계실에서 실리콘 음극을 만든 뒤 리튬과 설정 온도와 자극 시간을 설정하니 반응이 일어나면서 어떤 방식으로 샘플 구조가 변화하는지, 시스템에너지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이광렬 박사팀은 1년간 베타버전의 시험을 통해 직접 연구개발에 iBat을 활용하면서 기능들을 검증하고 하고 있다. 또 초보자들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매뉴얼을 업로드하는 중이다. iBat환경은 다양한 비지니스 창출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이 빅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듯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만들어낸 빅데이터로 전혀 새로운 마켓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iBat 개발자들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기도 했다. 또 이 박사는 가상의 계산과학랩이 계산과학자들의 연구 방법론을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은 연구자들이 계산과학이 필요할 때 계산과학자들을 찾는데 대부분의 경우 고유역량을 확대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자기역량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 그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손쉽게 계산과학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활용하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계산과학의 첨단방법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헬로디디·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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