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경제학(計量經濟學, econometrics)의 어원은 econo(경제)와 metric(측정)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통계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학(經濟學, economics)의 한 분야이다. 경제이론과 경제수학(economic mathematics)과 통계학(統計學, statistics)을 조화시킨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수학(數學, mathematics)이나 통계학의 방법론을 응용하여 경제의 자료를 분석이나 해석하고, 이것을 통해 경제이론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거나 논박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사용되는 실증경제학(positive economics)의 응용학문(applied science)이다.
계량경제학의 특징은 계량경제학회의 회칙 제1조 “계량경제학회는 통계학 및 수학에 관련하여 경제이론의 발달을 촉진하려고 하는 국제적인 학회이다.···그 주된 목적은 여러 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이론적·수량적 접근과 경험적·수량적 접근의 종합을 목표로 하는···여러 연구를 촉진하는 것이다.”는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동시에 계량경제학회지인 『이코노메트리카(The Econometrica)』에 실린 랑나르 안톤 시틸 프리슈(Ragner Anton Kittil Frisch)의 창간사(創刊辭)에서도 “계량경제학은 경제이론과 통계학과 수학의 강력한 종합이다.”라고 되어 있다.
계량경제학의 목적을 좀 더 상세하게 서술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경제통계자료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즉, 통계자료의 기술적 특성이나 요인분석 등 경제 변수의 여러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② 경제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경제학의 각 분야에서 개발된 경제이론이 현실경제를 설명하는데 적합한가를 실제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다.
③ 한 경제 변수의 변화가 다른 경제 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다.
④ 알려진 경제 변수들 간의 관계를 이용하여 특정 경제 변수의
미래 예측치를 추정함으로써 경제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옛날 학자들을 보면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경제학자등 구분 없이 통합된 학문들을 연구했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뉘게 된 것도 몇 백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경제학에도 수학이 녹아 있었다. ‘경제학은 경제이론과 통계학과 수학의 강력한 종합이다“라는 말이 실릴 정도이다. 실제로 경영, 경제학과는 문과분야이지만 수학을 많이 배운다고 한다. 애덤스미스, 헨리 러드웰 무어, 슘페터 등의 학자들은 교과서나 비문학 지문에서 많이 봤었는데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계량경제학에 대해 찾아보면서 부분적인 내용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선택과잉' 인생, 경제학으로 명쾌하게 풀다
[따끈따끈 새책] '인생 경제학'…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는 법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2.11 05:37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과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해야할까?'
'인생 경제학'의 저자인 한순구 연세대 교수는 과감히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특히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일수록 그렇다. 개인이 느끼는 가치는 다르
지만, 그 가치를 평균해서 나온 것이 바로 가격이기 때문이다.
인생 경제학은 다양한 삶의 고민들에 대해 철저히 경제학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가 지난 19년간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녹아있다. 이 책은 인생을 경제 주체로 보고, 삶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의 힌트를 25가지 경제이론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투입'(실천)이 없으면 '산출'(결과)도 없다. 계량경제학이 그렇듯이, 나 자신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저자는 최소 1년간 '9·11'(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노력을 한 후에야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요지는 단순명료하다. '고민을 최소화 하고, 자기계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30세 이전까지 실행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노력'을 강조하는 흔한 자기계발서로 읽힐 수 있겠으나,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선택과잉 시대를 방황하는 청춘들에게는 명쾌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다음 세 가지를 얻어가길 바란다. 첫째, '경제학적인 삶'을 살아가는 재미. 둘째, '경제학적 사고와 태도'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성취하는 것. 셋째, '경제학적 삶의 자세'로 매일매일 인생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마음의 평화다.
◇인생 경제학=한순구 지음. 로고폴리스 펴냄. 176쪽/1만1800원